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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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마치 날씨와도 같아요읽다/오늘의 문장 2021. 9. 20. 11:59
경험을 통해서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신체적 감각이나 감정, 생각은 마치 날씨와도 같아요. 감정과 생각은 내가 경험하는 나 자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결과값이에요. 그러므로 자신이 갖고 있는 고통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해요. 자존감은 행복, 사랑, 기쁨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만을 느끼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장이 아니에요.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중에서 날씨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날씨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날씨처럼 우리의 감각이나, 감정, 생각도 100% 컨트롤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성인 군자라면 혹시 모르겠지만요. 통제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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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퍼스트맨' - 단 60초를 위해 2시간이 지루한 영화즐기다/영화 2018. 10. 20. 18:44
영화 '퍼스트맨'을 보고 왔습니다.영화 '라라랜드'와 '위플래쉬'로 유명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작품입니다. 위플래쉬를 워낙 재밌게 봤기에 기대가 되기도 했고요. 또, 지인이 강력 추천한 영화기도 해서 바로 보고 왔습니다.그런데...실망입니다. 영화가 너무 지루해요.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 혹은 '마션' 같은 우주 영화를 기대하고 극장에 가신다면 크게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스토리부터 사실 새로울 건 없죠. 모두가 다 잘 아는, 인류 최초 달 착륙 미션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입니다.물론 이 이야기를 다루는 시점이 다르긴 합니다. 달 탐사 미션이 중심이 아니라 우주비행사인 닐 암스트롱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그런데 영화가 너무 다큐스럽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정적이고 조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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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피라미'로 진화!…그리고 어뷰징 논란에 한 마디블록체인/스팀잇 2018. 3. 27. 17:02
'피라미'로 진화!플랑크톤으로 어언 6개월 넘게 지냈습니다.그러다 드디어! '피라미'로 진화에 성공했네요. ^^ 따란~그래 봤자 스파 500을 간신히 넘겼기에 풀보팅 가치가 0.1도 되질 않습니다. ㅠㅠ(스팀 가격이 떨어진 영향도 크긴 하지만요.)1차 목표로 삼았던 피라미를 달성하면 기분이 엄청 좋을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진 않네요.요새 스팀잇 분위기가 흉흉(?)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근본적 원인은 코인시장 하락장이 좀처럼 끝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어뷰징 논란에 한 마디 어뷰징 논란으로 피곤하신 분들 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관련 글이 피드에 올라오는 걸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은 아니죠. (당사자이신 분들은 정말 스트레스가 크실 겁니다.) 누군가 싸우는 걸 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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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후기] 스팀잇 가입한 지 100일 됐습니다블록체인/스팀잇 2018. 2. 1. 20:03
어느새 제가 스팀잇에 가입한 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언제부터인지 무언갈 기념하고 뒤를 돌아보는 일에 인색한 제가 됐는데요.오늘은 지난 100일간 제가 스팀잇에 쓴 글들 그리고 나름의 성과(?) 등을 되짚어봤습니다.이를 통해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고요.먼저 100일간 즐겁게~ 잘~ 스팀잇 라이프를 즐긴 스스로를 칭찬합니다.ㅎ 여러분도 같이 축하해주실 거죠?^^;100일간의 기록 지난 100일 동안의 여러 기록을 찾아봤습니다.포스팅 수(댓글 포함)는 1764개입니다. 팔로워 수는 436명, 팔로잉은 353명이네요.최근 스팀잇 가입자 수가 폭증하면서 70만을 돌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저는 420,759번째 가입자네요.스달 좀 모았나? 지갑을 안 살펴볼 순 없죠?ㅎㅎ약 60스달 정도만 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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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지난주 썰전을 보다 빡쳐서 쓰는 글쓰다 2018. 1. 22. 20:35
뭔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기분이라 두서없이 적었습니다.개인적 생각을 거르지 않고 적은 것이니 혹여 불편한 내용이나 어리석은 생각이 담겼을 수 있습니다.이 점 참고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뉴스룸 토론은 진작 봤습니다.코인을 잘 모르는 분들은 유시민 작가가 판정승을 거뒀다고 보는 시각이 많더군요.프레이밍과 토론 기술의 승리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유 작가는 토론의 범위를 '비트코인'에 한정시키려고 했고 대중의 언어로 쉬운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이과적 혹은 기술적 용어를 사용하는 정재승 박사와 김진화 대표의 워딩보다 설득력 있게 느껴진 것도 사실입니다.한 모 교수가 준 여러 웃음 포인트도 토론 보는 재미를 더해줬고요.토론을 본 제 소감은 '그럭저럭 볼 만했다', '내가 코인판에 늦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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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위플래쉬(whiplash)’ - 포기하거나 포기하지 않거나즐기다/영화 2017. 11. 18. 22:58
오래 전에 추천받은 영화인데 지금에야 봤네요.추천해준 사람이 던져준 키워드가 ‘드럼’, ‘천재’, ‘자극’ 정도였기에 그다지 끌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막상 보니 굉장히 흡입력 있는 영화였습니다.영화 줄거리를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폭군 교수와 위대한 드러머가 되길 희망하는 제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 영화가 끌리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폭군 교수'. 막말은 기본이고 싸대기(?)도 때립니다.ㅎㅎ; 의자도 막 던지고요.제자를 극한으로 몰아가 그 한계를 뛰어넘게 하겠다는 취지라는 건데… 말 그대로 과거 장인들이 취했던 도제식 교육의 극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과거에 비해 인권, 개인, 비상식적 교육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런 식의 교육 혹은 사고방식이 비판받고 있고 저도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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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감정나, 지금, 여기 2017. 3. 26. 00:36
고인 물은 썩는다. 아주 간단한 이치. 그리고 이 문장에서 ‘물’을 다른 단어로 바꿔도 꽤나 통하는 면이 많다.그중 하나가 ‘감정’이다. 최근 들어 느낀다. 고인 감정도 썩는다는 걸.감정을 주고받는 건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다.그리고 살다 보면 그러한 에너지 소모를 견디지 못하는 순간이 온다.노력을 들여 감정을 주고받는 것보다 마음을 닫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착각하게 된다. 아니, 실제로 당장은 몸이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고인 감정은 썩는다.편의를 위해 감정을 주고받는 일을 소홀히 하거나 단절하게 되면, 결국 그건 내부의 독이 된다. 물이 썩으면 버리면 된다. 하지만, 마음은 썩는다고 버릴 수 없다.살기 위해 마음을 닫았다고 착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임시방편은 더 나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