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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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나는 행복한가?나, 지금, 여기/아무말 2018. 4. 24. 21:02
1기분 좋게 올라가는 숫자들을 보다가 문득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뜬금없다.삶이란 고통이고 외로움이라는 걸 어렴풋이 이해하는 나이가 됐지만, 불현듯 찾아드는 허무감엔 당할 재간이 없다.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봐도 될 일인데, '저 숫자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라는 근본적 물음.사실 이런 증상은 내 투자금이 끝을 모르고 0을 향해 수렴하던 때도 경험했던 일이긴 하다. 내 돈인데 내 돈 아닌 것 같은, 덤덤함. 그 괴이한 느낌.2너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만 몰두했기 때문일까?처음엔 재밌어서였고 (물론 지금도 재밌지만) 지금은 혹시 모른다는 습관적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듯하다. 지금 주운 먼지 같은 액수의 코인이 혹은 공짜로 챙긴 에어드롭이 나중에 꽤 쏠쏠한 보상으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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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게 무섭다나, 지금, 여기 2017. 11. 14. 17:04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아픈 게 싫은 것 같습니다.피 검사를 받을 일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주사기가 제 몸에 꽂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전에는 그냥 따끔하고 말았던 주사였는데, 이번엔 왠지 아픈 건 둘째치고 기분이 나쁘더군요.몸 안을 돌던 피가 그만큼 빠져나갔기 때문인 걸까요? 아님 나이가 들어가며 겁이 그만큼 늘어서 그런 걸까요?마음대로 되는 일은 결코 아니지만, 다시 한 번 아프기 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병원도 좋아하지 않고요.어제부터 기분이 좀 저조해서 주저리주저리 2탄을 올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