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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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게 무섭다나, 지금, 여기 2017. 11. 14. 17:04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만,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아픈 게 싫은 것 같습니다.피 검사를 받을 일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주사기가 제 몸에 꽂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전에는 그냥 따끔하고 말았던 주사였는데, 이번엔 왠지 아픈 건 둘째치고 기분이 나쁘더군요.몸 안을 돌던 피가 그만큼 빠져나갔기 때문인 걸까요? 아님 나이가 들어가며 겁이 그만큼 늘어서 그런 걸까요?마음대로 되는 일은 결코 아니지만, 다시 한 번 아프기 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병원도 좋아하지 않고요.어제부터 기분이 좀 저조해서 주저리주저리 2탄을 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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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관한 생각나, 지금, 여기 2017. 11. 14. 00:50
무언가에 중독됐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나요?전 어렸을 때, 게임에 중독됐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뭐.. 어디서 검사를 받거나 그랬던 건 아니라 정확하진 않지만, 제가 생각해도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무언가에 중독됐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그리고 요새는 다른 것에 중독됐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대상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자꾸 같은 반복이라는 걸 알면서도... 똑같이 맴돌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같은 자리 같은 공간에 가면 어쩔 수가 없네요.중독이라는 표현을 써서 부정적으로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저 역시 일견 즐기고 있긴 합니다. 다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정답이 없는 벽 앞에 서 있는 그 기분이... 좀 답답합니다.뒤늦은 귀가를 하고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모두 편안한 밤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