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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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그것만이 내 세상', 이병헌이 (그나마) 하드캐리하는 영화즐기다/영화 2018. 1. 29. 21:33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이병헌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그 믿음은 배신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외에 모든 건 기대 이하였다.한국 영화는 참 들쭉날쭉하다. 영화의 완성도와 짜임새가 훌륭한 영화도 종종 나온다. 동시에 여전히 2000년대(어쩌면 90년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영화도 자주 눈에 띈다.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내게 옛날 옛적 올드한 한국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웃음 코드는 확실했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구성이나 완성도 면에서는 너무 허술했다.기본적으로 복선이 부실하다. 게다가 이병헌은 복싱 선수고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을 지닌 천재 피아니스트다. 한 영화에 두 가지 요소가 동시에 등장한다. 안 그래도 짜임새가 엉성한데 이야기의 흐름이 집중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