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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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 글쓰기엔 비법이 없다, 간혹 비상한 사람이 있을 뿐즐기다/책 2020. 4. 20. 16:38
의 저자 강원국씨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연설문을 작성했다. 저자는 그 경험을 토대로 이 책에서 여러 글쓰기 기법을 설명한다. 글쓰기에 왕도가 없다는 말을 증명하듯이 이 책에도 특별한 비법이 등장하진 않는다. 글쓰는 걸 좋아하고 직접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좋게 말해 기본이 담겨 있고 나쁘게 말하면 뻔한 말이 실린 책이라 할 수 있다. 글쓰기의 기본, 특히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문 작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옆에 두고 읽을 만한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글쓰기(소설, 수필 등) 비법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영 도움이 되지 못한다. 사실 글쓰기를 가르치고 알려준다는 글들은 그 한계가 분명하다. 이는 을 읽을 때도 비슷하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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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유시민 작가 발언에 화가 난 진짜 이유쓰다 2018. 1. 24. 16:48
다음은 오늘(24일) 에 실린 이원재 칼럼(아파트와 비트코인)의 첫 문단이다.‘20~30대가 성공할 희망이 없어 불로소득을 노리는 암호화폐 투기에 빠져들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열풍에 대한 흔한 설명이다. 계층이동 사다리가 사라진 탓에 젊은 층이 ‘투기 세대’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나는 공감하기 어렵다. 기성세대 역시 투기 세대이기 때문이다. 상당수는 투기와 불로소득으로 재산을 형성했다. 그들에게는 암호화폐 대신 아파트가 있었다. 나는 지난번 아무말 대잔치에서 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화가 났다고 썼다.유 작가가 보인 편향된 시각에 대한 불만과 일종의 배신감(?)이 분노의 이유라고 적었다.화가 난 이유를 나름 적는다고 했지만, 사실 논리적 근거로 설명하기보다 감정적 근거와 추론으로 가득 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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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지난주 썰전을 보다 빡쳐서 쓰는 글쓰다 2018. 1. 22. 20:35
뭔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기분이라 두서없이 적었습니다.개인적 생각을 거르지 않고 적은 것이니 혹여 불편한 내용이나 어리석은 생각이 담겼을 수 있습니다.이 점 참고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뉴스룸 토론은 진작 봤습니다.코인을 잘 모르는 분들은 유시민 작가가 판정승을 거뒀다고 보는 시각이 많더군요.프레이밍과 토론 기술의 승리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유 작가는 토론의 범위를 '비트코인'에 한정시키려고 했고 대중의 언어로 쉬운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이과적 혹은 기술적 용어를 사용하는 정재승 박사와 김진화 대표의 워딩보다 설득력 있게 느껴진 것도 사실입니다.한 모 교수가 준 여러 웃음 포인트도 토론 보는 재미를 더해줬고요.토론을 본 제 소감은 '그럭저럭 볼 만했다', '내가 코인판에 늦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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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중에서즐기다/책 2017. 11. 28. 20:45
글을 잘 쓰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하루 아침에 실력이 확 느는 게 아니라서 더더욱 그런 듯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요.(저 역시 글을 잘 쓰고 싶지만 여전히 참 못씁니다.^^;)잘 쓰는 법은 사실 별것 없죠.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또 많이 쓰는 겁니다. 잘 쓰려면 당연히 먼저 좋은 글을 읽어야죠.그런 의미에서 제가 그동안 읽은 책 중에 저에게 가장 와닿았던 문장, 좋았던 문장들을 하나하나 공유하고자 합니다.물론 제 기준이기에 굉장히 주관적일 겁니다.^^오늘의 문장은 에서 가져왔습니다.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P.260문자로 쓰지 않은 것은 아직 자기의 사상이 아니다. 글로 쓰지 않으면 아직은 논리가 아니다. 글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