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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언론] '기레기'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쓰다 2018. 2. 27. 17:26
기레기는 왜 기레기가 될까요?언론사의 지나친 속보 경쟁, 트래픽 수익을 위한 낚시성 기사, 정치적(결국 경제적 이득으로 연결되는) 이득을 위한 프레임 전쟁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하지만, 저는 결국 '실수'가 지워지고 잊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때로는 의도적) 실수를 아무도 기억하지 않으니 그 순간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자, 떠올려봅시다. 어떤 기사를 읽고 '이거 완전 쓰레기 기사네'라고 생각하신 적 있나요? 만약 그런 경험이 있다면, 그 언론이 어디였고 기자가 누군지 기억하시나요? 기억 삭제.jpg우리는 막상 기사를 볼 때는 불쾌해하고 '기레기'라고 욕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할 순 없죠. 하루에도 수천 건씩 새로운 기사가 쏟아져 나오니까요.그리고 그 와중에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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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유시민 작가 발언에 화가 난 진짜 이유쓰다 2018. 1. 24. 16:48
다음은 오늘(24일) 에 실린 이원재 칼럼(아파트와 비트코인)의 첫 문단이다.‘20~30대가 성공할 희망이 없어 불로소득을 노리는 암호화폐 투기에 빠져들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열풍에 대한 흔한 설명이다. 계층이동 사다리가 사라진 탓에 젊은 층이 ‘투기 세대’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나는 공감하기 어렵다. 기성세대 역시 투기 세대이기 때문이다. 상당수는 투기와 불로소득으로 재산을 형성했다. 그들에게는 암호화폐 대신 아파트가 있었다. 나는 지난번 아무말 대잔치에서 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화가 났다고 썼다.유 작가가 보인 편향된 시각에 대한 불만과 일종의 배신감(?)이 분노의 이유라고 적었다.화가 난 이유를 나름 적는다고 했지만, 사실 논리적 근거로 설명하기보다 감정적 근거와 추론으로 가득 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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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오’ 프레임은 누가 만들었나쓰다 2017. 6. 12. 23:19
“덤벼라. 문빠들”벌써 한 달이 다 됐다. 안수찬 한겨레 기자의 페이스북 글로 촉발된 이른바 ‘한경오(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사태다.이미 시간이 꽤 지난 이야기를 지금에서 꺼내는 이유는 냉정히 돌아보기 위함이다. 어떤 사안을 바라볼 때 거리감을 유지하는 건 중요하다. 공간적 거리감도 중요하지만, 시간적으로도 거리를 두는 게 유용한 경우가 많다.구체적 사실관계는 이미 어지럽게 온라인상을 돌아다니고 있으니 그 부분을 설명하진 않겠다. 다만, 이번 사태에 대처하는 진보언론의 태도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명백한 실수와 오해우선 한겨레는 안수찬 기자의 명백한 실수로 대중의 공격을 자초했다. 물론 곧 안 기자가 사과하긴 했지만, “덤벼라. 문빠들”이라는 말이 한겨레21 편집장 출신의 기자에게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