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일지] 줍줍까진 성공했으나...

오늘(28일) 오전 정부발 악재(라고 쓰고 호재라고 읽는다)에 거의 대부분 코인이 급락했습니다.

속보가 뜨자마자 거래소에 들어가보니 모두모두 와장창 떨어지고 있더군요.

지난번 하락장 이후 너무 금방 찾아온 하락장이라 진입에 고민을 좀 했어야 했던 것 같은데, 몸은 이미 반응하고 있었습니다.ㅎㅎ

하락률이 가장 큰 코인들 가운데 제가 평소 눈여겨보던 코인들 몇 개(아더, 웨이브, 코모도 등)에 분할 매수로 들어갔습니다.

즐거운 쇼핑(feat. 카드빚)

한때 -20%를 찍기도 했지만, 역시나 금방 회복하더군요.

한 2시간 정도 만에 +10%로 돌아섰습니다.(이때 팔았어야 했습니다.ㅠㅠ)

다시 상승세인 걸 본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본업(KRW 채굴)으로 돌아갔죠. 들쭉날쭉하겠지만, 결국 다시 회복할 거란 기대도 있었고요.

현재 시간 오후 8시 기준으로는 거의 반반으로 빨강과 파랑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있네요.ㅋㅋㅋㅋ(태극 문양인 줄...)

급락 후 빠르게 회복한 시점에 일부 익절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여기서 한 번 더 하락장이 오면 대응할 자금이 없기에 불안하네요.ㅠㅠ

물론 장기적으로 투자(강제존버)할 각오는 돼 있지만 조금 여유롭게 대응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글 처음 부분에 언급한 정부발 악재는 전 정말 호재로 읽히더군요.

거래소 폐쇄(?)라는 건 여러 안 중에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고 실제로 그렇게까지 강경대응하긴 쉽지 않을 겁니다. 길게 보면 정부가 규제를 가하고 코인시장이 시스템 안으로 편입되는 과정으로 보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주류 시스템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건 당연히 호재겠죠.

부디 다음 코인일지는 수익률 자랑글이 되길 자체 기원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