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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코인은 어떻게 됐을까 #2] 채굴 게임으로 인기 끌었던 기프토(GTO)
    블록체인/그 코인은 어떻게 됐을까 2021. 1. 28. 10:18

    2017년부터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니
    올해로 투자 5년 차가 되었습니다.

    투자 초반에는 초심자의 운으로 조금 이익을 봤고,
    2018년부터 시작된 폭락장을 경험하면서
    ‘피가 마른다’는 기분이 어떤 건지도 느껴봤습니다.

    그 뒤로는 ‘존버존버’를 외치며 희망회로를 2년 정도 돌렸고,
    다시 그 뒤 1년 정도는 ‘앞으로 5년 뒤를 생각하고 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2021년 현재는 다시 코인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죠. ^^

    아무튼, 나름 긴 시간 투자를 지속해오면서 겪은 경험도 다양합니다.

    앞으로 가능하면 자주,
    제가 투자했던 옛 코인들의 현재를 확인해볼까 합니다.

    오늘 살펴볼 코인은 기프토(Gifto / GTO)입니다.


    업비트 원화 입출금 기록을 보니
    2018년 12월 입금을 끝으로
    한동안 원화를 입금하지 않았더라고요.

    물론 제가 업비트 말고 다른 거래소를 주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너무 밑도 끝도 없이 가격이 떨어져서
    물타기를 할 엄두도 안 났던 거죠.

    그러던 제가 2020년 9월, 10월, 11월, 12월, 2021년 1월까지
    5개월간 소액이나마 원화를 입금했습니다.

    왜 그때부터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납니다만,
    지금 비트 차트를 보니까 7월과 8월에 소폭 상승한 후,
    9월에 다시 가격이 하락했네요.

    아마, 매수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오~ 현명해!)

    그래서 이때부터 매수하기 시작했던 코인들이
    스트라티스, 에이다, 아더, 스팀, 리스크,
    온톨로지, 스텔라루멘 등이었습니다.

    평단이 최소 –50%부터 시작하는 녀석들이었죠. (후덜덜)

    그 외에도 마이너스인 코인은 많았지만,
    비트장에서만 살 수 있는 코인은 제외했고
    전혀 가망이 없어 보이는 코인도 제외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혀 가망이 없어 보이는
    코인 중 하나가 기프토(GTO)였습니다. ^^;

    최근에 기프토가 미친 듯이 많이 올랐는데도
    현재 –86%를 기록 중입니다. 크헉.

    기프토도 같이 매수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들지만,
    이미 지나간 일은 지나간 것이니...

    아무튼 오늘은 현시점의 기프토 상황을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기프토는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이고요.
    '업라이브'라는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리버스 ICO한 토큰입니다.
    한국에 있는 서비스로는 '아프리카tv'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우선 홈페이지부터 살펴봤습니다.

    1. 기프토 홈페이지 - https://gifto.io/#/


    오~ 텔레그램에서 기프토를 보낼 수 있도록 적용이 됐네요.
    안드로이드와 iOS 그리고 라인, 페북 메신저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인 듯합니다.

     

    기프토를 자기가 만든 이모지에 담아
    보낼 수 있게 한다는 것 같네요.

    아, 이더리움 토큰이었던 기프토가
    자체 블록체인을 준비 중이군요!

    언제 발표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기프토 가격이 움직인 이유가
    텔레그램 플랫폼에 안착한 것과
    자체 체인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윽... 홈페이지를 한참 보다가
    한국어도 지원한다는 걸 뒤늦게 발견했네요.
    천천히 보실 분들은 우측 상단에서 ‘한국어’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요즘 잘 나가는 스테이블 코인과
    스테이킹 생태계까지 갖추려는 모습입니다.

    기프토가 언제부터 이렇게 변하기 시작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망한 토큰으로 여기던 저의 게으름이 조금 아쉽군요.

    2. 기프토몬


    그리고 기프토가 유명해진 계기가 바로
    ‘기프토몬’이라는 웹게임을 출시하면서였습니다.

    [무작정 도전] 기프토에서 만든 웹게임 '기프토몬'을 해봤습니다

    기프토몬을 검색했더니
    마치 유물과도 같은 저의 옛글이 나오네요. ㅎㅎ

    정말 오랜만에 사이트에 가봤습니다.
    그런데 기프토몬 사이트가 살아 있네요?

    앗, 하지만 로그인은 안 됩니다.ㅎㅎ

    3. 기프토 뉴스


    기프토 관련 최근 뉴스는 좋은 소식은 없더군요.

    기프토 공식 홈페이지가 피싱 사기 채널로 둔갑했다는 기사

    그 뒤로는 2020년 8월에
    “기프토가 썩어 들어간 것”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부정적 기사 하나.

    그리고 2019년 11월에
    기프토가 빗썸에서 퇴출 위기라는 기사 하나.

    이런 정도가 다입니다.

    4. 기프토 종합 평가


    짧은 시간 기프토에 대해 훑어봤습니다.

    기존에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웠던
    리버스 ICO(업라이브)에 대한 언급이 더는 없다는 점,
    총 발행량이 10억개나 되고
    현재 텔레그램에서 전송이 가능하다는 걸 제외하면
    뚜렷한 추가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심지어 홈페이지에서 연결된
    미디움 게시글은 삭제됐다고 나오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비공개로 개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2018년 이후, 깃허브에 업데이트된 기록이 없다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역시 아직은 추가 투자할 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 듭니다.

    텔레그램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편입한 것은 좋은 신호겠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이렇게 가격이 급등했다는 건 미심쩍은 부분이 많네요.


    오늘은 이렇게 추억의 토큰 기프토의 현재를 정리해봤습니다.

    처음엔 그럴듯해 보였지만, 점점 캐볼수록 불안불안하네요.

    기프토 투자를 고민 중이시라면 메인넷 런칭까지는 기다려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도 추가 매수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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