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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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밤치기'-여자가 주도하는 19금 토크는 인상적이지만즐기다/영화 2018. 11. 8. 20:28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영화다. '밤치기'. 영화 포스터에도 대놓고 '원나잇 토크 무비'라고 적혀 있다. 대개 남자의 역할이라 생각하기 쉬운 노골적 구애를 여자가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긴 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뭔가를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주인공 가영은 로맨스 영화 시나리오를 핑계로 남성에게 ‘하루에 자위 2번 해봤냐’고 묻거나 여친과의 섹스 횟수와 체위 등을 묻는다. 솔직하다 못해 상황과 대상에 따라 굉장히 당혹스러운 질문이 될 수도 있는 말들이다. 하지만 이런 성적인 대화를 여성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여성이 주도한다는 데서 느껴지는 일탈감과 자극적 대사를 통한 유머도 괜찮았다.하지만 이도 잠시. 영화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중심을 잃는 느낌을 받았다.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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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공작' - 간만에 본 영화 같은 한국영화즐기다/영화 2018. 10. 5. 14:02
최근에 본 한국영화들이 워낙 실망스러웠기에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습니다.그저 '총풍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정도만 알았을 뿐 사전 정보도 거의 알지 못한 상태였죠.총풍사건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드러난 사실 이면에 있었을 법한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워진 이 영화의 이야기가 꽤 흥미롭게 다가왔을 거로 생각합니다. 반면에 총풍이 뭔지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어쨌든 제 기준에 이 영화의 스토리와 전개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조금 지루해질 수 있는 시점마다 약간의 반전(?) 혹은 충격(?)을 줄 수 있는 전환 장치(별 건 아니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들을 심어놓은 것도 좋았습니다.그리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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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더!' - 불친절이 과한 친절로 바뀌는 어색한 결말즐기다/영화 2018. 2. 17. 15:21
봐야지 벼르고만 있던 영화 '마더!'를 어제 봤습니다.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건 스포가 되기에 십상인 영화라 스토리를 풀긴 부담이 되네요.영화에 등장하는 비유와 상징에 대한 해설은 다른 리뷰에도 많이 있으니 그 부분은 생략하고요. 이 글엔 개인적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불친절한 영화 '마더!'는 굉장히 불친절한 영화였습니다. 분명 배경은 집이라고 하는 현실의 공간이지만,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투성이였습니다.단 한 명의 손님을 집에 들였을 뿐인데 어느새 하나둘 손님이 늘어가고 그 손님들은 집주인을 무시하고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무례하게 굽니다.'집'이라는 공간이 무언갈 상징한다는 건 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건 영화 초중반까지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