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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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랍스터' - 사랑하려면 서로 비슷해야 할까요?즐기다/영화 2019. 6. 16. 02:08
주말이니까 영화 한 편 봤습니다. 소재가 재밌더라고요. 솔로가 된 뒤에 45일간 다시 커플이 되지 못하면 사람으로 살 수 없고 자신이 원하는 동물로 변해야만 한다는 설정입니다. 또 한 축으로는 오로지 솔로로만 살아야하고 모든 걸 혼자 다 감수해야만 하는 무리도 있고요. 정말 극과 극의 설정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규정하는 옳고 그름에 대하여 그리고 결국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영화였습니다. 서로 가까워지려면 비슷한 점이 많아야 할까요? 아니면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한 명이 희생하는 것이 사랑일까요? @bellomedley55 님의 [AAA]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https://busy.org/aaa/@bellomedley/aaa-the-lobster-2015#@ba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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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밤치기'-여자가 주도하는 19금 토크는 인상적이지만즐기다/영화 2018. 11. 8. 20:28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영화다. '밤치기'. 영화 포스터에도 대놓고 '원나잇 토크 무비'라고 적혀 있다. 대개 남자의 역할이라 생각하기 쉬운 노골적 구애를 여자가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긴 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뭔가를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주인공 가영은 로맨스 영화 시나리오를 핑계로 남성에게 ‘하루에 자위 2번 해봤냐’고 묻거나 여친과의 섹스 횟수와 체위 등을 묻는다. 솔직하다 못해 상황과 대상에 따라 굉장히 당혹스러운 질문이 될 수도 있는 말들이다. 하지만 이런 성적인 대화를 여성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여성이 주도한다는 데서 느껴지는 일탈감과 자극적 대사를 통한 유머도 괜찮았다.하지만 이도 잠시. 영화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중심을 잃는 느낌을 받았다.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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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예언 하나 하겠습니다블록체인/스팀잇 2018. 2. 23. 19:29
최근 @dakfn 님이 던진 '보팅봇' 떡밥에 참 많은 글이 올라왔습니다.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이상, 자신이 쓴 글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까?저도 그 떡밥을 물고 글 하나를 썼죠.[쓰다] 바보야! 보팅봇은 뉴비(플랑크톤)를 위한 거야그런데 말입니다! 글을 쓸 때는 생각지 못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불현듯 '미래'가 보였습니다.궁금하죠? 하지만, 예언을 하려면 조금 다른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지난해 스달이 하늘 모르고 치솟던 시절 기억나십니까? (코인게코 스팀달러 차트입니다.)지난해 12월 19일에 14.18불이었네요. 업비트에선 이 시기에 2만원 가까이 가격이 올랐을 테고요.당시 스팀과 스달의 가격이 오른 후에 새로운 가입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기존에 활동하시던 분들도 높은 보상에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