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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일지] 반가운 '빨간 불'과 '존버'가 가능한 이유
    블록체인 2018. 2. 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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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빨간 불


    몇 번의 하락장을 견뎠지만, 올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이어진 대폭락장은 저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자산이 반 토막 이하로 떨어지는 걸 가만히 지켜보는 일이 쉽지 않더군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없이 단순 투기 목적으로 들어온 장이었다면 곧장 손절하고 도망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잘 견뎠습니다. 오늘(10일)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여전히 손해구간이지만) 제 코인 포트폴리오에도 슬슬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아직은 갈 길이 꽤 멉니다.


    이제 코인시장이 하락장을 지나 횡보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 마음이 놓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횡보 과정에서 또 거대한 하락장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 큰 그림을 보는 걸 추천합니다.

    아래는 업비트에서 본 비트코인(BTC/KRW) 주봉 차트입니다.

    전문적으로 차트를 보시는 분들은 분봉 차트를 보며 분석하시겠지만, 전 차트 분석을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보통 일봉으로 보거나 필요에 따라 주봉, 월봉 차트를 참고합니다.

    사실 분봉으로 차트를 보면 가격 변동이 어마어마하게 커 보입니다. 매수세와 매도세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지금인가?'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게 됩니다. 이럴 땐, 최소 일봉 차트를 한 번씩 보는 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 코인 시장에 부는 훈풍도 주봉 차트로 보면 바닥 수준이기 때문이죠. 다 아시겠지만, 비트코인의 전 고점은 28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장기 우상향을 기대한다면 최근의 대폭락장과 이후에 또 있을지 모르는 하락장도 일종의 통과의례로 생각할 수 있는 거죠.

    존버가 가능한 이유


    코인 투자를 시작할 즈음엔 잘 이해가 안 되던 말이 있습니다.

    "코인은 사고파는 게 아니다. 그냥 모으는 거다."


    처음엔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실현하지 않고 그냥 모으기만 한다고? 왜?'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됩니다. '단기 투기'가 아니라 '장기 투자'를 하기 때문이죠.

    제가 생각하는 '존버'가 가능한 이유는 코인을 모으기 때문입니다.

    스팀잇 피드와 더불어 양질의 정보와 다양한 드립(?)을 만나볼 수 있는 스팀잇 단톡방에서 알게 된 충격적 사실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스팀잇 단톡방에선 종종 아래와 같은 발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폭락장에서도 이런 멘트가 등장했습니다.

    "아직은 수익구간"


    '응? 수익구간이라고요!?'라고 생각했으나 지난해 11월에 비트코인을 산 분들은 이번 대폭락장에서도 수익구간이었습니다. ㄷㄷ(솔직히 저도 그때 사긴 샀어요. 다 팔아먹었다가 다시 사서 물렸...)

    제가 가끔이라도 분봉 차트 외에 일봉, 주봉 차트도 참고하시라는 이유를 이해하시겠죠?ㅎㅎ

    감사의 말


    @noctisk 님과 @leomichael 님의 분석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의 분석 글을 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추가 매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현금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적절히 대응할 수 있었네요.

    투자 고수들이 왜 늘 현금 보유를 강조하는지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나를 기록합니다.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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