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메모와 느낌으로 쓴 '스팀잇x고팍스' 밋업 후기

지난 3일이었으니 벌써 이틀이나 지났네요. 바로 후기를 올렸어야 했는데 늦었습니다.ㅠ

그래서 이왕 늦은 김에 다른 분들이 이미 많이 언급하셨을 내용은 빼고 제 개인적 메모와 감상 위주로 후기를 정리하겠습니다. ^^

• 주의 : 개인적 메모(현장에서 축약해 적은)와 의견이기에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세션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지난번 스텔라 밋업 때보다는 조금 더 준비된 모습이었습니다.

스팀잇이 주인공(?)이었기에 그다지 많은 멘트를 하진 않았지만, 고팍스가 추구하는 목표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세상을 이롭게 하는 혁신을 돕는 기업
블록체인과 대중을 잇는 안전하고 편안한 가교의 역할

네드 세션

화이트보드를 활용하는 게 인상적이더군요. 4차 산업혁명과 어울리지 않는단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전 오히려 괜찮았습니다. 말로만 푸는 것보다 직관적이었고요.

주로 스팀잇의 기술적 베이스 설명에 치중했습니다. 스팀잇의 장점으로 실사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는 걸 꼽더군요.

핵심은 다음 워딩이었습니다.

수년내 수천 개의 사이트가 스팀잇 시스템 혹은 스팀잇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이다.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사용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시스템으로 다른 많은 사이트들도 유입될 거란 설명입니다.

스팀잇이 2년 만에 전 세계 상위 1000위 안에 들었다. 한국에선 200위 안에 들었다. 한국에서 스팀잇의 성장이 빠른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한국에 오고 싶었다.

그냥 기분 좋아서 넣었습니다.ㅋ

네드는 SMT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걸 일일이 설명할 순 없고요.

SMT를 활용해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네드가 설명한 부분 옮깁니다.

1. 자금 조성(ICO)
2. 수익 창출
3. 기업 성장
   
   

얼핏 뻔해 보이고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일이 토큰 이코노미 위에서 돌아간다는 점은 충분히 혁신적입니다.

클레이옵님 세션

스팀잇 내 유일한 한국 증인이시죠. 조재우( @clayop )님의 세션도 있었습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네드가 스팀잇 써드파티를 설명하면서 디튜브를 예로 설명한 것과 달리 조재우님은 물론 디튜브도 예로 들었습니다만, 먹스팀과 가즈아를 동급(?)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서비스는 가즈아라고 하시더군요.ㅋ

가즈아가 디튜브 이긴 겁니다.ㅋ

내맘대로 총평

전체적으로 네드는 CEO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만 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보통 이런 밋업을 진행하면 현재 하고 있는 것 외에 앞으로 하려는 일을 거창하게 설명하는 이른바 '뻥카'를 날리기도 하는데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실망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저는 안심이 됐습니다.

현 스팀잇의 문제점들이 모두 SMT가 도입되면 해결될 것처럼 이야기해서 답변을 회피한다는 느낌도 사실 없진 않았는데요. 그래도 스팀잇이 현재의 여건에서는 충실히 기능하고 있으니 조금 차분하게 SMT를 기다려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고팍스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됩니다. 현재 거래소로써의 역할만 수행하고 있지만, 왠지 다른 영역이나 마케팅적 측면에서 활약할 것 같다는 개인적 느낌입니다. 제가 알기로 굉장히 젊은 기업이거든요. 지난번 스텔라 밋업 후기에서는 그런 점이 리스크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오히려 그런 젊은 감각과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측면이 새로운 산업인 블록체인 업계에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팀잇도 고팍스도 (풀봇 한 번만 굽신굽신) 화이팅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