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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DeFi에 사용하지 않는 이유블록체인/블록체인 리포트 2025. 12. 16. 16:11

서론: 비트코인의 두 가지 길
비트코인을 보유했을 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장기 보유(Hodling)이고, 다른 하나는 이자 수익 창출입니다.
일반 투자자라면 렌딩 플랫폼에 비트코인을 예치해 연 5~10% 정도의 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기관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이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더 영리한 "기업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왜 비트코인을 그냥 보유하기만 하면서도 DeFi 이자 수익보다 훨씬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3가지 더 좋은 전략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1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기본 전략
1-1. 회사 개요: 비트코인 트레저리 운용의 선두주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원래 기업용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 8월 CEO 마이클 세일러의 결정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고, 현재는 전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 상장회사가 되었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
- 보유 비트코인: 약 66만 개
- 총 투입 자금: 약 304억 달러
- 평단가: 코인당 약 11만 4,771달러
- 시장 규모: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약 3%
1-2. 비트코인 매수 자금의 출처 (4가지 방식)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66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다음 4가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① 유휴 현금(자본금) 활용
초기 단계에서는 회사의 현금 자산을 직접 투입했습니다:
- 2020년 8월: 2.5억 달러
- 2020년 9월: 1.75억 달러
- 2020년 12월: 0.5억 달러
②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발행
더 큰 규모의 자금 조달을 위해 이자율 0%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이는 매우 독특한 구조입니다:
- 장점: 이자 비용이 전혀 없음
- 구조: 투자자들은 이자 대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 가격 상승 시 일정 비율로 주식으로 전환될 권리를 받음
- 효과: 회사는 지속적인 현금 유출 없이 자금을 조달
③ ATM(At-The-Market) 주식 발행
ATM은 현재 시장 가격에서 유연하게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 최대 한도: 약 42억 달러
- 발행 방식: 일괄 발행이 아닌 필요할 때마다 소량씩 수시 판매
- 장점: 주가가 높을 때만 팔아서 고평가 상태에서 자금 조달 가능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서 MSTR 주가도 함께 올라가면, 경영진은 그 시점에 새로운 주식을 시장 가격에 판매해 비트코인 추가 매수 자금을 확보합니다.
④ 장기 자본 조달 계획
2024년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 목표: 3년 내 420억 달러 조달
- 방법: 210억 달러 규모의 ATM 주식 발행 + 210억 달러의 채권 발행
이는 향후 몇 년간 비트코인 매수를 급속도로 확대하겠다는 신호입니다.
1-3. 비트코인 매수 전략의 핵심: 레버리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전략은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정교한 레버리지 시스템입니다:
text① 낮은 비용으로 자금 조달 (0% 전환사채, ATM 발행) ↓ ② 비트코인 매수 (평단가 낮게 유지) ↓ ③ 비트코인 가격 상승 대기 ↓ ④ 자산 가치 증가 + 주식 프리미엄 형성 ↓ ⑤ 더 많은 주식 발행해서 추가 매수 (반복)이 구조의 핵심은 "비트코인 상승률 > 차입 비용률"이면 순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비트코인 연 20% 상승 vs. 전환사채 0% 이자 = 순익 20%
- 심지어 주식 발행 희석도 있지만, 비트코인 가치 상승으로 충분히 상쇄됨
2부: DeFi에 활용하지 않는 3가지 핵심 이유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렌딩 플랫폼이나 DeFi 스테이킹에 보내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3가지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유 1️⃣: 규제 및 세금 불확실성
문제점: 미국 규제 환경
DeFi 렌딩이나 스테이킹으로 얻은 보상의 과세 시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 언제 과세되는가? 렌딩한 순간? 보상을 받은 순간? 팔린 순간?
- 얼마나 과세되는가? 일반 이익? 양도차익? 이자 소득?
- 어떤 회계 처리? 비트코인 가치 상승과 분리 처리해야 하나?
상장사의 딜레마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미국 SEC에 보고하는 상장사입니다. 매분기 투명한 재무제표를 공개해야 합니다.
DeFi 스테이킹/렌딩 보상의 불명확한 과세 처리는:
- 투자자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세금 비용 신호를 줍니다
- 감시(Audit) 과정에서 회계감독 논쟁을 야기합니다
- 상장사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이유 2️⃣: 자산 보안 관리의 복잡성
현재 구조: 기관 커스터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은 두 군데 저장되어 있습니다:
-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Coinbase Custody)
- 피델리티 커스터디 (Fidelity Custody)
이들은 기관급 보안을 제공합니다:
- 콜드 스토리지 (오프라인 저장)
- 다중 서명 (Multiple Signatures)
- 보험 커버 (자산 손실 보험)
DeFi 위험: 스마트 컨트랙트 해킹
만약 비트코인을 Aave나 Compound 같은 DeFi 프로토콜에 보낸다면:
- 스마트 컨트랙트 버그: 한 번의 코드 오류로 전체 자산 손실 가능
- 플래시론 공격: 대량의 자산을 이용한 조작 공격 위험
- 프로토콜 위험: 프로토콜 운영자의 결정에 의존
담보 리스크: 연쇄 청산 위험
DeFi 렌딩이라면 비트코인이 담보물이 됩니다:
- 비트코인 가격 폭락 → 담보율 하락 → 강제 청산 (Liquidation)
- 이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핵심 자산(비트코인)을 잃을 수 있다는 의미
이유 3️⃣: 회계 처리 및 신뢰도 문제
2025년 규제 변화: FASB 공정가치 평가
2025년 1월 1일부터 미국 회계기준(FASB)이 변경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제 공정가치(Fair Value) 평가 방식으로 회계처리됩니다:
- 분기별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을 직접 실적에 반영
- 비트코인 가격 상승 → 순이익 증가
- 비트코인 가격 하락 → 순손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재평가로 127억 5천만 달러를 유보이익으로 계상했습니다.
DeFi 수익의 문제점
스테이킹/렌딩 보상이 추가되면:
- 비트코인 보유 이익과 수익이 혼합됩니다
- 투자자들이 "순수한 비트코인 노출"이라는 가설이 깨집니다
-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명확한 투자 테마 손상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비트코인 트레저리 회사"로 봅니다. 만약 DeFi 수익이 섞인다면, 회사의 정체성이 흐려집니다.
3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사용하는 3가지 더 좋은 전략
DeFi 이자 수익(연 5~10%)을 포기한 대신,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다음 3가지로 훨씬 큰 수익을 창출합니다.
전략 1️⃣: 주식 프리미엄을 활용한 수익화
개념: MSTR 주가는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높게 거래됩니다.
현황 (2025년 10월 기준):
- 보유 비트코인 순자산가치(NAV): 약 $X
- MSTR 주가로 계산한 가치: 약 $1.3X
- 프리미엄: 약 30%
작동 원리:
text비트코인 가격 상승 ↓ MSTR 주가도 함께 상승 (레버리지 효과) ↓ 경영진이 새로운 주식 발행 (ATM) ↓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해서 자금 조달 ↓ 추가 비트코인 매수이는 "비트코인이 오르는 만큼, 주식 프리미엄도 함께 올린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MSTR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약 2배의 증폭된 수익을 제공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략 2️⃣: 영구우선주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 창출
구조: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특수한 우선주를 발행합니다.
우선주 종류배당률특징STRK 연 8% 영구 배당 (환수 불가) STRF 연 10% 고배당 우선주 일반 보통주 0% 비트코인 성장에만 베팅 수익 창출 메커니즘:
text비트코인 보유로 평가차익 발생 ↓ 우선주 배당금 지급 (연 8~10%) ↓ 투자자 관점: "비트코인 상승 + 정기 배당" ↓ 기업 관점: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놔두면서도 우선주 배당으로 현금흐름 창출이는 DeFi 이자 수익(연 5~10%)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훨씬 더 투명하고 규제적 위험이 없습니다.
전략 3️⃣: 장기 레버리지를 통한 자산 가치 극대화
핵심: 0% 전환사채 + ATM의 조합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다음과 같이 설계된 완벽한 루프를 만들었습니다:
text① 0% 전환사채 발행 (이자 비용 0, 사실상 무이자 대출) ↓ ② 저렴한 비용으로 비트코인 매수 ↓ ③ 비트코인 상승 (예: 연 20%) ↓ ④ 자산 가치 증가로 주식 가격 상승 ↓ ⑤ ATM으로 고평가 가격에 새 주식 판매 ↓ ⑥ 자금으로 추가 비트코인 매수 ↓ ⑦ 차용금 상환 (주식 전환) ↓ ⑧ ① ~ ⑦ 반복 (자산 선순환)수익률 계산:
text시나리오: 비트코인 연 15% 상승 ├─ DeFi 이자 수익: 연 5~8% │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수익: · 비트코인 자체 상승: +15% · 레버리지 효과 (주식 프리미엄): +15~30% · 우선주 배당: +8~10% ────────────────── = 총 수익률: 약 30~55%이는 DeFi 이자 수익보다 3~7배 높은 수익입니다.
4부: 향후 전망
긍정적 요인
① 비트코인 채택의 가속화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 등장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의 대표주"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420억 달러 조달 계획이 실행되면:
- 비트코인 보유량이 현재 66만 개에서 100만 개대로 증가 가능
- 시장 영향력 강화 및 기관 신뢰도 상승
② 규제의 명확화
미국 트럼프 행정부(2025~)의 친비트코인 정책으로:
- 규제 불확실성 감소
- 암호화폐 관련 세금 처리 기준 정립 예상
-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DeFi 활용도 향후 고려 가능
③ 비트코인 기본이론의 강화
비트코인의 기본 가정: "희소성 + 네트워크 효과 = 가치 상승"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축적은:
- 비트코인 공급 감소(HODL 효과)
- 네트워크 집중화 우려 감소
- 장기 가치 상승 신뢰도 증가
위험 요인
① 현금흐름 악화 위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원래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만약:
- 본업 실적이 악화되면
- 비트코인 매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
- 극단적으로는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할 수도 있음
② 비트코인 급락 시나리오
만약 비트코인이 50% 이상 급락한다면:
- 전환사채 보유자들이 주식 전환을 포기 (이자율 0이므로)
- 회사가 현금으로 채무 상환해야 함
- 비트코인 강제 매도 위험
③ MSCI 퇴출 우려
2025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MSCI 지수에서 퇴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 이유: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로 "기업 본질" 불명확
- 결과: 기관 펀드 매각 압력 증가
- 주가 하락 가능성
결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전략의 본질
핵심 메시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DeFi에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더 좋은 길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구분DeFi 렌딩마이크로스트레티지 전략수익률 연 5~10% 연 30~55% (비트코인 상승 시) 위험도 스마트 컨트랙트 해킹 비트코인 가격 변동, 현금흐름 악화 규제 세금 불확실성 명확한 회계 처리 유동성 즉시 회수 불가 주식 발행으로 신속 조달 신뢰도 프로토콜 의존 기관 커스터디 보안 투자자 관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을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 긍정적 이유:
- 비트코인 상승에 2배 레버리지 노출
- 기관 신뢰도 높은 자산 관리
- 명확한 투자 테마 (비트코인 트레저리)
⚠️ 주의할 점:
- 비트코인 하락 시 손실도 2배 증폭
- 주식 희석 지속 (우선주, ATM 발행)
- 본업 실적과의 괴리 관리 필요
최종 평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전통 기업이 비트코인과 만난 가장 창의적인 경우"입니다.
- DeFi의 이자 수익에 만족하지 않고
- 레버리지와 우선주를 활용해
- 비트코인 상승에 극대화된 수익을 추구합니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비트코인이 계속 올라야 합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정체되거나 하락한다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레버리지는 오히려 손실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단순히 "비트코인 보유 회사"가 아니라,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을 믿는 투자자들을 위한 배팅 도구"입니다.
참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투자 체크리스트
만약 MSTR 주식 투자를 고려한다면:
- 비트코인 장기 상승을 믿는가?
- 2배 이상의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가?
- 회사의 현금흐름 악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가?
- 우선주/ATM으로 인한 지분희석을 수용할 수 있는가?
- 극단적 가격 하락 시 심리적 압박을 견딜 수 있는가?
모두 "예"라면, MSTR은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매우 수익적인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교육 목적의 분석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암호화폐와 상장사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므로, 개인의 재무 상황에 맞게 신중히 판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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