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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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와 효도의 기준쓰다 2021. 5. 11. 16:41
지난 주말, 엄마가 계신 시골에 갔다 왔다. 차가 막히지 않으면 왕복 6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인데, 어버이날이 있는 주말이어서인지 왕복 9시간 이상이 걸렸다. 평소에 집에 잘 내려가지 않는다. 성격이 못돼먹어서 그렇기도 하고 운전하는 걸 싫어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어서 그렇기도 하다. 그게 작년과 올해 내가 달라진 점인 것 같다. 마음의 여유. 그렇다면 그 마음의 여유는 어디서 왔을까? 당연히 물질적 여유로움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2017년부터 약 4년간 코인에 투자해왔다. 2017년 하반기에 약간의 수익을 보고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공부하면서 그저 장밋빛 미래만을 꿈꿨다. 그러다가 2018년 초, 이른바 ‘박상기의 난’을 정통으로 맞으며 대부분의 자산이 반 토막 이하로 떨어지는 경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