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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공작' - 간만에 본 영화 같은 한국영화즐기다/영화 2018. 10. 5. 14:02
최근에 본 한국영화들이 워낙 실망스러웠기에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습니다.그저 '총풍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정도만 알았을 뿐 사전 정보도 거의 알지 못한 상태였죠.총풍사건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드러난 사실 이면에 있었을 법한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워진 이 영화의 이야기가 꽤 흥미롭게 다가왔을 거로 생각합니다. 반면에 총풍이 뭔지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어쨌든 제 기준에 이 영화의 스토리와 전개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조금 지루해질 수 있는 시점마다 약간의 반전(?) 혹은 충격(?)을 줄 수 있는 전환 장치(별 건 아니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들을 심어놓은 것도 좋았습니다.그리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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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안시성’을 지키자고? 그런데 왜 지키는 건데?즐기다/영화 2018. 9. 20. 15:59
영화를 끝까지 보는 게 힘들었다. 역대급 규모의 전투신, 멋들어진 CG, 화려한 액션은 있었다. 하지만, 그 외에 나머지는 너무 부실했다.중반 이후부터는 그나마 유일한 장점이던 액션신마저 힘을 잃었다. ‘우리 영화 이렇게 장대한, 이렇게 돈 많이 쓴 영화다’라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뭐든지 과하면 탈이 난다.쓸데없는 액션신이 너무 많았다. 슬로우모션을 활용한 전투신이나 거대한 공성병기가 등장하는 등의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대부분 의미 없는 칼싸움만 반복된다. 구도만 다를 뿐 앞에 장면을 그대로 복붙했다고 해도 될 정도다. 게다가 더 최악은 도저히 쉴 줄 모르는 음악이었다. 전투 장면 내내 브금이 깔린다. 한 마디로 전투도 과하고 브금도 과했다.특히 색깔 없는, 그저 겉모습만 그럴듯한 일장자랑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