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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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걱정이 너무 많아서 일단 지르기로나, 지금, 여기/아무말 2018. 5. 22. 15:50
얼마 전에 지금 사는 집주인에게 전화가 왔다. 월세를 올려달라는 전화.주변 시세가 많이 올라 월세를 올려받아야겠단다. 한 1년만 더 여기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뭐... 그동안 잘 살았으니 어쩔 수 없다.그래서 한동안 이사를 할지 말지를 고민했다. 대개(나만 그러는 걸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이미 답을 정해놓고 고민하는 것처럼, 나도 '이사를 한다'는 정답은 어느 정도 마음속에 자리 잡은 상태에서 꽤 오래 고민했다.'이사'라는 나름 큰 이벤트에 대한 걱정과 우려, 다가오지 않았기에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돌발 변수로 가득해 보이는 녀석을 생각하면 머릿속이 복잡했다. 이럴 때 내가 쓰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기일을 정하는 거다.어떤 선택을 두고 고민할 때, 고민하는 시간을 제한하는 거다. 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