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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록체인과 언론] 시빌 홈페이지 톺아보기
    블록체인 2018. 3. 5. 18:11

    '시빌(https://joincivil.com/)'은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을 보장하기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앞선 글 - [블록체인과 언론] '기레기'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에서 밝혔다시피 현 언론 시스템은 '광고'에 수익 대부분을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로 돼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결과적으로 '기레기'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현실로 이어집니다.

    시빌은 현재의 언론 생태계로는 '저널리즘'이라는 언론 본령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을 내세웁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경제 생태계로 미디어 플랫폼을 마련할 테니 이 안에서 제대로 된 저널리즘을 실천하는 뉴스룸을 구성해 활동하란 소립니다. 물론 저널리스트 외에 일반 시민도 독자 혹은 토큰 홀더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발자의 역할도 중요하고요.

    ba3.jpg
    시빌 홈페이지에 공개된 뉴스룸들

    재미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현 시스템의 대안으로 충분히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아직 ICO도 시작하지 않은 단계이기에 섣불리 판단할 순 없지만, 기본 아이디어는 아주 바람직하고 훌륭합니다.

    시빌이 구상하는 토큰 경제


    시빌 측은 최근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는데요. 추가 공개된 정보들이 좀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뉴스룸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담보하는 영역이라고 한다면 이번에 공개된 토큰 이코노미는 각 뉴스룸의 수익과 연계되는 기본 체계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토큰의 가치를 유지 혹은 상승시켜야 한다는 과제에 대한 시빌 측의 대답인 셈입니다.

    ba2.jpg
    영어도 어려운데 도표까지...

    영어의 압박으로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뉴스룸을 만들기 위해서는 CVL 토큰을 '디포짓'(담보)으로 걸어야 합니다. 일종의 진입장벽을 세운 셈입니다.

    게다가 기존 토큰 홀더들이 보기에 시답잖은(?) 뉴스룸이란 판단이 든다면 'Challenge'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뉴스룸이 담보로 건 금액과 같은 금액을 걸고 전체 토큰 홀더들에게 투표를 붙이는 겁니다.

    "얘들은 시빌의 저널리즘 윤리 가이드라인(Civil Journalism Ethics Guideline)을 어긴 것 같아"라고 주장하면서 말이죠.

    투표를 붙이면 이기는 쪽이 생기겠죠?

    이기는 쪽에 보상이 주어지는 시스템입니다. 도전자와 방어자 중 이기는 쪽에 보상이 가는 건 당연하고 투표를 해 결과를 맞힌 토큰 홀더들에게도 보상이 주어집니다.

    이런 보상 시스템을 기본으로 해서 토큰 경제를 순환시키겠다는 그림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아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요.


    블록체인 자체도 걸음마를 막 시작한 단계인데, 블록체인 기반의 언론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대박'이 날는지 아니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는지요.

    그래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여력이 되는 대로 새로운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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