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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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냉소주의는 심리적으로 유약한 상태입니다읽다/오늘의 문장 2021. 9. 18. 12:34
냉소주의에 빠져 있을 때는 스스로가 고통을 통해서 강인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냉소주의는 심리적으로 유약한 상태입니다. 냉소적 태도는 다시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감정들을 무시하는 것에서 생겨납니다. (중략) 그래서 냉소주의는 자신의 문제도, 다른 사람들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상태와도 같아요. 단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두려움을 무시하고 있을 뿐이죠. 강인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뿐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의 문제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늪에 빠져 있는 사람을 비웃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손을 잡고 그곳으로부터 꺼내주는 거죠. 중에서 고등학생 시절 그리고 대학 1~2학년 때까지도 나는 굉장한 냉소주의자였다. 세상 모든 일이 다 쓸데없어 보였고 별것 아니라 생각했다. 착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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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지지는 다르다읽다/오늘의 문장 2021. 6. 25. 10:31
기억하라. 인정과 지지는 다르다. 의견이 일치되는 부분을 찾음으로써 적대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 공통의 기반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중에서 상대의 생각을 인정하는 것과 지지하는 건 다르다는 당연한 말입니다. 당연한 말임에도 이 책에서 여러 번 반복하여 강조하는 이유는 아마 그 당연한 것을 실행하는 일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기 객관화가 어려운 것과도 연결되는 화두라고 생각하는데요. 누군가 나의 작업물을 비판하는 건 나를 비판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그런 비판을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습니다. 진정한 대화와 설득을 위해서는 상대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 생각이 나를 비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와 관련된 상황 혹은 대상을 비판하는 것인지 구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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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약자의 무기입니다읽다/오늘의 문장 2021. 6. 23. 09:47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이슬람계 미국인들은 편견의 희생자입니다. 그들이 공감을 얻는 쪽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설득을 원한 쪽은 그들이다. 객관적 상황이야 어떻든 자신이 원하는 설득에 성공하려면 자신에게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는 상대를 깊이 이해하고 대화를 나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중에서 설득은 약자의 무기입니다. 강자는 상대를 설득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아이러니하게도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공감을 호소하고 설득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설득도 비슷합니다. 결국, 설득은 나의 의견에 공감해주는 이를 대상으로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설득을 원하는 쪽에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거죠. 매우 까다롭고 동기 부여가 잘 안 되는 일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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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노는 손은 악마의 작업대즐기다/책 2020. 9. 17. 11:05
‘능력이 넘치는 사람을 배정하면 프로젝트-능력 적합도가 줄어든다’는 말은 ‘노는 손은 악마의 작업대’라는 말을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중에서 능력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환경에 속하게 되고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직책이 주어진다면 제대로 일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것만이라면 다행일 겁니다. '노는 손은 악마의 작업대'라는 말처럼 할 일 없는 이들은 대개 '사내 정치'에 시간을 들이게 될 테니까요. 참고로 '노는 손은 악마의 작업대'라는 말은 영화 에 나오는 대사이자 잠언 16장 27절에 나오는 성경 구절이라고 합니다. "Idle hands are the devil's workshop." "할일없이 노는 손길은 악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