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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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다] 소설 '오버더초이스'...오랜만에 느낀 책 읽는 즐거움즐기다/책 2018. 8. 12. 12:19
네크로맨서 아니, 이영도 작가가 10년 만에 발표한 소설 '오버 더 초이스'를 샀습니다. 나오자마자 샀던 건데 포스팅은 조금 늦었네요.스스로 이영도의 광팬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사실 그동안 종이책을 산 적은 없었습니다. 전자책 아니면 과거 PC통신과 인터넷에서 연재하던 연재본으로 읽었으니까요.그래서 이번엔 하나 장만했습니다.새 소설인 '오버 더 초이스'와 이전에 나온 '오버 더 호라이즌'이 함께 든 상품입니다. 오버 더 호라이즌까지 살 생각은 없었는데, 통합본을 사야 작가 친필 사인이 있더군요. 책도 책이지만 이영도 작가의 사인도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그리고...참으로 '타자스러운' 사인이 담긴 책을 받았습니다. 하긴 이름 석 자 외에 다른 게 뭐가 필요하겠습니까마는 살짝 실소했네요. ㅎㅎ책 이야기를 잠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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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정보] 하락장엔 블록체인 소설을 읽읍시다블록체인 2018. 6. 10. 19:34
사토시 나카모토가 인류에게 블록체인을 선물했다. 이제 인간은 다른 인간들로부터의 지배-피지배의 사슬에서 벗어난 보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인간으로의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2028년 현재 사토시 나카모토의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 그 대신 더 파이브가 나타났다.이게 뭘까요?코인데스크 코리아에 연재 중인 세계 최초 블록체인 장편 SF ‘더 파이브’ 1화 중 일부입니다.신기하죠? 블록체인 + SF 소설이라니. ㄷㄷ미래학자인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와 한국SF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여경 작가가 코인데스크 코리아에 연재하는 소설입니다.6월8일부터 연재를 시작했군요. 아직 1화까지밖에 나오지 않아 뭐라 평가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볼 만할 듯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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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이영도 작가가 10년 만에 소설 '오버 더 초이스'를 연재합니다즐기다/책 2018. 3. 19. 20:05
오오~ 나의 타자, 나의 네크로맨서가 드디어 소설을 씁니다.무려 10년 만입니다. ㅠㅠ (과수원이 망했나?)'그림자 자국'이 2008년 11월 26일 출판이었네요. 정말 감격스럽습니다.이번 소설은 '오버 더 호라이즌' 시리즈입니다. 제목은 '오버 더 초이스'.개인적으로 '눈마새', '피마새' 시리즈의 세계관이 아닌 건 조금 아쉽지만, 오버 더 호라이즌의 세계관도 정말 멋지기 때문에 (사실 뭐라도 다 좋습니다. 글만 계속 써주세요ㅠㅠ) 정말 기대가 됩니다.게다가 과거 PC통신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연재' 방식을 택한 것도 정말 타자답네요. 소설보다 더 재밌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영도 특유의 패러디 후기를 다시 볼 수 있을지도 정말 궁금합니다.학창시절, 저 스스로 가치와 철학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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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을 읽고 쓰는 책 이야기 없는 '아무 말'즐기다/책 2018. 2. 18. 16:53
김영하 작가의 소설집 '오직 두 사람'을 다 읽었다. 정말 오래 붙들고 있었다. 아니, '읽는 중'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사실 꽤 오래 내버려 뒀다. 바쁘다는 핑계와 종일 회사에서 텍스트를 읽다 보니 집에서까지 글을 읽고 싶지 않다는 핑계도 더해서.지금 생각하면 말이 안 되는 핑계다. 종일 회사에서 텍스트를 보기에 집에선 글을 읽기 싫다는 핑계는 스팀잇을 시작하면서부터 불가능한 핑계가 됐다. 오히려 정확한 이유는 스팀잇을 비롯한 암호화폐 세상이 내게 더 흥미로웠기 때문일 거다.연휴를 맞아 읽던 책을 마저 읽었다. '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매번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순간엔 참 즐겁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런데 막상 책을 손에 잡기가 쉽지 않다. 집에 오면 무조건 컴퓨터부터 켜고 보는 습관 때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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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팀] 비트코인 '미담' 들어보셨어요?블록체인/스팀잇 2017. 12. 26. 21:23
벌써 거의 한 달 전이네요.앞서 @oldstone 님이 주최한 [kr-contest] 제1회 독서 경연대회가 있었죠. 그리고 전 번외 이벤트(@happyworkingmom 님이 연)에 당첨돼 이 책을 받았습니다.책을 받자마자 '열심히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아직 초반부를 못 벗어나고 있네요.^^;지난 한 달간 코인시장이 워낙 요동치기도 했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보다는 지금의 정보와 흐름을 쫓기에 바빴다는 핑계를 대봅니다.ㅎㅎ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지금이 블록체인 그 자체에 대해 공부하기 적절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다시 꺼냈습니다.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김프가 빠지는 대폭락장이 열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곧바로 회복해서 횡보 중이니까요. 무서워서 못들어가겠으니 공부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ㅋ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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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의 <그림자 자국>, 제 인생 작가를 소개합니다즐기다/책 2017. 11. 21. 21:01
(해치지 않아요...^^;)이영도=타자=20°이영도라는 작가입니다. 환상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익숙한 이름일 겁니다.오랜 기간 네크로맨서로 불렸고 많은 좀비떼를 몰고 다녔죠. (PC통신 시절 새벽에 주로 글을 올렸기에 팬들이 잠을 못자고 기다렸다고 해서 붙게 된 별칭 아닌 별칭입니다.^^;)이영도는 모르더라도 는 아마 들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 환상문학 초창기를 주름잡았던 작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도 수많은 팬들이 기약없는 신작을 기다리고 있죠.ㅠㅠ이영도가 쓴 여러 작품이 있지만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소설은 입니다.그림자 자국개인적으로 이영도 작가 작품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주로 장편을 많이 쓴 작가이고 작품 초기에는 문체도 다듬어지지 않은 면이 꽤 있었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