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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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들과의 지적 대화 속에서 빛나려면읽다/오늘의 문장 2021. 3. 18. 16:03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의 생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회 문제들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미디어가 대신해주는 것은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른다. 다만 이렇게 미디어에 자신의 판단을 양도하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로워지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세계 밖의 진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고, 인생의 깊이를 얻지 못할 것이며, 타인들과의 지적 대화 속에서 빛날 수는 없을 것이다. 중에서 사람의 뇌는 놀랍습니다. "사람의 경우, 뇌의 질량은 체중의 2%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신체가 섭취하는 전체 에너지의 25%나 소모한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셈인데요. 이처럼 생각하는 일은 참으로 귀찮고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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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기자가 글을 잘 쓸 거라는 환상블록체인/스팀잇 2018. 2. 4. 21:30
최근 스팀잇에 기자들이 가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블록체인 담당 기자들이 유입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민중의소리' 등은 아예 매체명을 걸고 들어오기도 했고요.스팀잇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언론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죠.하지만, 한편으로 걱정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글 잘 쓰는 기자들이 들어오면 평범한 사람의 글은 더 묻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죠.그런데 여러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저도 (현재는 내근이지만) 기자입니다. 글 잘 못 써요.ㅋㅋㅋㅋ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기자라고 하면 왠지 글을 잘 쓸 거라는 환상이 있는데요. 물론 진짜 잘 쓰는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만, 기자라고 다 글을 잘 쓰는 건 절대 아닙니다.제가 처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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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business] 블록체인, 세상 모든 걸 담다블록체인/스팀잇 2018. 1. 13. 14:46
@dreamya 님의 #kr-business 태그 이벤트 참여 글입니다.정답은 늘 문제 속에 있습니다.블록체인 플랫폼이 우리의 삶에 어떤 식으로 적용될지 짐작해보려면, 현재 우리의 생활을 살펴보면 됩니다.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무거운 질문이 아닙니다. 평범한 하루를 상상해 보는 거죠.아침에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 아침 식사를 하고 옷을 입고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일하고 식사, 커피값 등을 지불합니다.때때로 갖고 싶었던 물건을 쇼핑할 수도 있고 오래 준비한 해외 여행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눈치 채셨나요?블록체인 기술은 이 모든, 우리의 평범한 생활 속에서 기능할 수 있습니다.제 이해가 맞다면, 필요에 따라(적절한 용도가 있다면) 현재 나와 있는 모든 어플을 블록체인 위로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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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티켓 당첨 후기] 지금 스팀잇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들블록체인/스팀잇 2018. 1. 6. 20:27
오늘 제가 먹은 저녁입니다.@virus707 (오치)님이 운영하는 @goldenticket 에 당첨돼 받은 쿠폰으로 산 거죠.던킨도너츠 커피&도넛 SET (도넛 2개 + 카페 아메리카노) 모두 당첨공지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최근 또 스팀과 스달이 올랐으니 다음 상품인 치킨도 '겟'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ㅋ그나저나 제목이 꽤나 거창하죠?원래는 골든티켓 후기 겸 감사의 글 정도를 쓸 생각이었습니다.그랬다면, 이 정도 선에서 @goldenticket 계정을 팔로우하시라~ 라고 마무리하면 됐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제가 먹은 이 던킨도넛은 과연 어디서 온 걸까요?'글만 쓰면 돈을 준다'는 (그래서 사람들이 오히려 더 못 믿는) 이 시스템,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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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현실 사이...나, 지금, 여기 2017. 11. 29. 23:04
세상을 살다보면 원칙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원칙과 소신이란 단어가 503님 때문에 퇴색되긴 했지만, 원래 의미는 굉장히 무게감 있는 단어입니다.^^;)그 괴리감은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거란 생각을 문득 하게 됩니다.소통의 부재는 오해를 부르죠.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동료, 상사가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순간은 사실 좀 '충격'스럽습니다.오늘 그런 경험을 했네요.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듣게되니 마음이 착잡합니다.A라는 목표를 향해 같이 한마음으로 달려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함께 하는 줄 알았던 상사 혹은 동료가 "응? B라고 미리 말했잖아?"라고 말하는 상황은 당혹스럽기 그지 없습니다.사실 낌새는 챘죠.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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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오’ 프레임은 누가 만들었나쓰다 2017. 6. 12. 23:19
“덤벼라. 문빠들”벌써 한 달이 다 됐다. 안수찬 한겨레 기자의 페이스북 글로 촉발된 이른바 ‘한경오(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사태다.이미 시간이 꽤 지난 이야기를 지금에서 꺼내는 이유는 냉정히 돌아보기 위함이다. 어떤 사안을 바라볼 때 거리감을 유지하는 건 중요하다. 공간적 거리감도 중요하지만, 시간적으로도 거리를 두는 게 유용한 경우가 많다.구체적 사실관계는 이미 어지럽게 온라인상을 돌아다니고 있으니 그 부분을 설명하진 않겠다. 다만, 이번 사태에 대처하는 진보언론의 태도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명백한 실수와 오해우선 한겨레는 안수찬 기자의 명백한 실수로 대중의 공격을 자초했다. 물론 곧 안 기자가 사과하긴 했지만, “덤벼라. 문빠들”이라는 말이 한겨레21 편집장 출신의 기자에게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