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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말] 정말 오랜만에 kr 태그 글을 훑어봤다
    블록체인/스팀잇 2018. 6. 21. 22:42

    언제부터였을까?

    하나, 둘.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내 피드에 올라오는 글도 다 읽지 못하기 시작했던 시점이.

    스팀잇을 처음 시작했을 때야 당연히 kr 대세글을 읽었지만, 어느 정도 적응하고 뉴비를 벗어났을 무렵부터는 kr 태그로 따로 들어가 글을 읽을 수가 없었다. 내 피드에 올라오는 글도 다 읽지 못했으니까. 다시 말해, 그만큼 참 많은 글이 올라왔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엔 피드에 올라오는 글을 다 훑어도 시간이 남는다. 물론 하나하나 꼼꼼히 읽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분명 글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kr 태그에 신규 글들을 읽었다.

    조금 넘겼을 뿐인데 작성 시간이 점점 멀어진다. kr 태그로 올라오는 글 자체가 많이 줄었다는 게 느껴진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스팀의 가격과 스팀잇 활성도는 서로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게 다시금 실감 났다.

    여기저기서 곡소리(?)도 들리고 어려운 시기마다 '행복회로'를 돌릴 수 있게 논리적이면서도 희망적인 글을 올리던 고래 혹은 올드비들의 격려 글도 준 것 같다.

    힘든 시기다. 나만 해도 10분이 멀다 하고 코인 시세를 확인하던 시절이 불과 얼마 전인데 요샌 하루는커녕 2~3일에 한 번 볼까 말까다.

    어떻게 보면 반포기? 혹은 어차피 우상향이라는 대전제를 기대하며 마음을 놓은 듯싶다.

    조금 씁쓸하다. 외면하려 했지만, 새로운 가치 창출 없는 코인 트레이드라는 건 제로섬 게임이라는 점이 머릿속을 스친다.

    아마도 나를 포함한 절대다수의 개미들이 '물려'있을 것이 분명하기에.

    그렇다고 절망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블록체인의 가치는 아직 꽃피지 않았다. 아니, 여전히 씨앗 상태라고 봐야 옳을 거다. 그것도 양분 그득한 땅이 아닌 빠짝바짝 타는 듯한 황무지에. 그런데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갈라진 땅 아래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 번 돌아보자. 최근 있던 악재 중에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의문이나 비판이 있었는지를.

    괜찮은 것 같다. 오히려 이런 침체기에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진짜배기 투자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눈앞의 현실에 모두가 지치고 괴로워할 때, 그 사이에서 눈을 빛내며 그 너머를 바라보는 사람. 그게 나와 여러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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