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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공공 시범사업…생활 속에 들어온 블록체인 될까?
    블록체인 2019. 5. 31. 17:29

    어제(30일) 나온 코데코 기사입니다.

    2019년 블록체인 공공 시범사업 총정리
    https://www.coindeskkorea.com/blockchaininlife20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하는 ‘2019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관한 내용인데요.

    ‘생활 속에 들어온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15개 프로젝트가 잘 정리돼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등장하는 프로젝트들을 눈여겨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거래소를 향한 정부의 불신과 규제와는 별개로 블록체인을 육성하고자 하는 노력도 있다는 점에 작은 위로를 받습니다.(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지만...)

    총 15개의 프로젝트들의 목록부터 살펴보면

    1. 탈중앙화 기부 플랫폼 – 이포넷
    2. 블록체인ID 인증 서비스 – SK텔레콤
    3. 블록체인 중고차 플랫폼 – 현대오토에버
    4. 블록체인 국가기록관리 플랫폼 – 토피도
    5. 블록체인 REC 거래 서비스 – 엔텔스
    6. 방위사업 지원 블록체인 플랫폼 – 아비도스
    7. 인증서 없는 병무청 민원서비스 블록체인 플랫폼 – 라온시큐어
    8.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 서비스 – 스마트엠투엠
    9.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 씨씨미디어
    10. 블록체인 스마트 관광 플랫폼 – 나인이즈
    11.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서비스 플랫폼 – 농심NDS
    12. 블록체인 우편 사서함 – 틸론
    13. 블록체인 탄소배출권 이력관리 – SGA블록체인
    14. 블록체인 스마트 병원 서비스 – 유투바이오
    15. 블록체인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 – LG CNS

    익숙한 대기업(SK, 현대, 농심, LG 등)과 스타트업 기업이 함께 포진한 모습인데요.

    눈치만 보던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시대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1. 블록체인ID 인증 서비스 – SK텔레콤

    SKT에 따르면, 블록체인ID 인증 플랫폼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으로 구축된다. 노드는 SKT,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코스콤, LG유플러스 등 5개 업체가 운영한다.

    그런데 문제는 위의 기사 내용처럼 블록체인의 원 가치인 탈중앙화와는 먼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죠. 노드를 SKT, 우리은행, 하나은행, 코스콤, LG가 돌린다는 건 그냥 자기들끼리 해먹... 아니, 자기들끼리 정보를 독점하겠다는 거니까요. 기존에 해왔던 대로 하겠다는 거죠. ‘블록체인’이 가지는 정확성과 효율성은 가져가면서 그로 인해 생기는 이득도 자기들이 먹겠... 아니, 블록체인을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이점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겠다는 거로 보입니다.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시장이 더 역동적으로 움직일 거란 장점은 있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순수한 블록체인바라기들에겐 마이너스 요소인 듯합니다. 열심히 바닥부터 닦아온 스타트업들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고요.

    토피도 신뢰기반 기록관리 플랫폼. 출처=KISA

     

    1. 블록체인 국가기록관리 플랫폼 – 토피도

    토피도는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요.

    이정남 토피도 상무는 국가기록물 관리에 블록체인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행정전자문서가 생성된 후 실시간으로 관계 기관과 공유를 거쳐 진본성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도 블록체인이 가장 빨리 적용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는 문서기록 시스템입니다.
    정말 필요한 분야기도 하죠. 서류 작업 몇 번 해보신 분들은 다 공감할 듯합니다.
    내가 나라는 걸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서류 떼고 증명해야 한다는 거... 피곤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 역할을 애스톤(ATX)이 해주길 바랐으나...
    (ICO에 소액 담았거든요. ㅠㅠ)
    코인레일 해킹사태로 날린 뒤로 잘 안 찾아봐서 어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슬프다...)

    1. 방위사업 지원 블록체인 플랫폼 – 아비도스
    2. 인증서 없는 병무청 민원서비스 블록체인 플랫폼 – 라온시큐어
    3. 재난재해 예방 및 대응 서비스 – 스마트엠투엠

    위의 프로젝트들도 크게 보면 방금 설명한 기록물 관리 시스템과 같은 맥락입니다.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들이죠.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엄청난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도보다는 기존에 정부가 하던 여러 행정업무를 블록체인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취지가 강해 보입니다.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당연한 수순이긴 한데요.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고 원래보다 편리하다는 걸 사람들이 빠르게 체감할 방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4차산업 시대에 세계를 선도할 그 무엇이라고 내놓기엔 아직 한참 모자란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은 또 민간 영역에서 열심히 만들어가야겠죠.

    마지막으로 씨씨미디어가 만드는 노무 정보 시스템을 소개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1.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 씨씨미디어

    김기수 씨씨미디어 이사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시간제 노동자와 고용주 모두가 편리하게 노무 정보를 공유하여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4대 사회보험 기관 및 알바몬, 알바천국 등 앱 개발사와도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요즘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참 많은 사람이 일하고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에 신고하고 도움을 받는 길은 있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그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참아가며 끝까지 이겨낼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아예 고용주와 노동자가 계약을 체결할 때, 무조건 블록체인 플랫폼에 계약 조건을 올리고 관계 기관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구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기사를 읽으며 내용을 정리했는데요.
    막상 글을 쓰니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많아질 거란 건 분명하니까요. ^^
    성장통을 겪는다 생각하고 꾸준히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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