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도전] 클레이스왑에서 디파이 이자 농사짓기 : 1편

디파이에 사실 부정적이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지독한 겨울을 겪으며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기에 새로운 도전을 할 여유가 없었죠.

또, 호기롭게 도전했던 ICO나 마이닝이
사라지거나 먹튀를 한 경험도 있었기에
크립토 판에 처음 진입했을 때보다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한 측면도 있고요.

그렇게 디파이는 그냥 흘려보낼 생각이었습니다만,
비트코인 상승을 출발로 해서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제가 기존에 투자해 보유하고 있는 코인들이
디파이를 한다는 소식까지는 무시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제가 참여 중인 디파이는
클레이스왑(KLAY 기반), 테라 미러(LUNA 기반),
플라밍고(NEO 기반), 저스트렌드(TRON 기반)까지 총 4가지입니다.

플라밍고와 저스트렌드는 정말 소액이고
주력은 클레이와 테라가 되겠습니다.

그중에 오늘은 클레이스왑에 도전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클레이는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지닥(GDAC)이라는 거래소에서
클레이 그로우(클레이 보유 이자를 제공하는)라는
서비스를 제공했기에 그냥 들고 있었죠.

그러다가 클레이스왑(klayswap)을 알게 됐고,

‘이왕 들고 있을 거면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쪽으로 가자’고 생각했습니다.

클레이스왑 홈페이지

홈페이지 구성은 간단합니다.
클레이를 기축으로 다양한 스왑이 가능하고

디파이 이자 농사(DeFi Yield Farming)라고 하는
유동성 공급은 Pool 메뉴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자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단순히 클레이만 예치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KETH–KUSDT 페어나, KLAY-KDAI 페어처럼
135%, 99%가 넘는 이자를 제공하는 풀도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높은 이자율 때문에
진입이 무서운 면도 있는데요.

최소한 클레이는 먹튀는
하지 않으리란 생각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

KETH, KUSDT, KDAI가 뭔지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 텐데요.

K브릿지 자산 (예: kETH/kORC/kUSDT/kWBTC) 이란 타 이종체인에 종속된 자산이 클레이튼 네트워크로 들어와 클레이튼 기반 토큰 (KCT: Klaytn Compatible Token) 으로 사용되는 자산을 일컬어 표현합니다.

K-브릿지 자산 획득 방법 중에서

K브릿지 자산이라고 하는
일종의 클레이 기반의 이더, 테더, 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클레이 블록체인 위에서 이더와 테더, 다이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랩핑(Wrapping)한 코인입니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요.

원래 각 블록체인은 서로 접점이 없습니다.
각자의 체인에서만 거래가 이뤄지죠.

하지만, 코인 생태계가 확장되고
서로 다른 체인 간에도 거래가 필요해지면서
서로 다른 체인이라는 독립성을 유지한 채,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든 게 랩핑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1ETH는 1KETH로 치환될 수 있고
반대로 1KETH는 1ETH로 치환될 수 있습니다.

클레이스왑을 사용하기 위한 지갑 연결

클레이스왑을 사용하려면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해야 합니다.

현재 카이카스(kaikas)와 카카오 클립(klip) 지갑을 지원하는데요.

제대로 디파이를 이용하려면 카이카스를 설치하는 걸 추천합니다.

클립 지갑은 현재,
AGOV, ISR, SKLAY, SSX, WIKEN 등
5종의 토큰으로만 스왑이 지원됩니다.

반면에 카이카스는 K브릿지 자산을 비롯해
클레이스왑에서 지원하는 모든 토큰으로의 스왑이 가능합니다.

저는 클립 지갑을 만들어뒀던 터라
처음에는 클립으로 시도했는데요.
지금은 카이카스 지갑을
새로 만들어서 클레이스왑을 사용 중입니다.

카이카스는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카이카스 설치와 본격적인 클레이스왑 이자 농사 방법은
다음 편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