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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콘서트, 진짜는 다르다즐기다 2017. 5. 27. 00:02
2017년 5월 25일, 양화진음악회에 다녀왔다. 우연히 알게 된 야외 음악회인데, 무려 장필순 콘서트를 볼 수 있었다.사실 장필순을 잘 몰랐다. 음악을 들어볼 기회도 사실 없었고 누군지도 몰랐다. 그러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온 그녀를 보고 팬이 됐다. 어렸을 땐, 기교가 뛰어난 가수를 좋아했다. 하지만, 음악을 점점 많이 듣고 또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교’보다는 ‘조화’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어쨌든, 위의 영상을 계기로 장필순의 팬이 됐고 대한민국 명반에 꼽힌 5집과 6집을 참 많이 들었다.(특히 5집이 제일 좋다.)7집은 자주 듣지 않았었는데, 이번 콘서트를 보고 나서 다시 듣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세션이란 게 뭔지, 공연이라는 게 뭔지 새삼 깨닫게 된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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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8퍼센트 투자현황(P2P 투자의 장단)핀테크 2017. 5. 23. 23:31
생각보다 오래됐다. 2015년 12월부터 P2P에 투자하기 시작했으니 대략 1년 6개월쯤 됐다.지금은 8퍼센트뿐 아니라 다른 P2P 사이트까지 5개 정도 사용 중. 물론 8퍼센트가 제일 오래됐고 투자금액도 크다. 5개 중 2곳은 이벤트성으로 한 번 투자한 정도다.현재까지 손해를 본 적은 없다. 물론 소액이고 투자기간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투자하면 괜찮을 듯. 혹시 손해가 나더라도 본인이 설정한 기준을 벗어났는지 확인하고 기준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투자한다면 나름 괜찮은 투자방법이라는 생각이다.한 가지 유의할 점은 최근 P2P 투자 가이드라인이 생겨 이제는 연간 한도 1000만원(일반 투자자의 경우)까지밖에 투자할 수 없다. 하지만, 어차피 소액으로 투자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상관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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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식는 이유나, 지금, 여기 2017. 4. 2. 03:20
5년 전쯤이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1년을 보내고 귀국했다. 그리고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던 를 듣게 됐다. ‘대체 뭐길래 그렇게 인기가 있나?’라는 호기심에 듣게 됐다. 그리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처음으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기자가 되고 싶어졌다. 글 쓰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기자라는 일이 꽤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래서 무턱대고 도전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한 해에 기자가 됐다.기자로 일한 건 3년 정도다. 처음엔 정말 열심히 일했다. 배우는 것도 많았고 보람도 있었다. 하지만 회사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내 열정이 ‘그저’ 소모되고 있다고 느꼈다. 세상이 변하지 않는 것도 한몫했다. 아무리 기사를 100건 1000건 써도 세상은 그대로인 것 같았고 모든 게 헛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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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즐기다/영화 2017. 3. 26. 03:07
“부자가 되고 싶지?”돈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더구나 돈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돼 버린 세상에선 그 유혹을 거부하기란 참 어렵다. 영화는 그러한 인간의 탐욕에만 집중한다. 조단 벨포트라는 특정인의 탐욕적인 삶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결국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의 탐욕이다. 이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 조단 벨포트의 강의에 참석한 이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한 표정을 짓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인간의 탐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리고 나름 유쾌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호평을 받은 이유를 알 만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탐욕의 이면,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이 생략돼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뒷맛이 꽤 쓰다.날개가 꺾인 새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 가치를 향해 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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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감정나, 지금, 여기 2017. 3. 26. 00:36
고인 물은 썩는다. 아주 간단한 이치. 그리고 이 문장에서 ‘물’을 다른 단어로 바꿔도 꽤나 통하는 면이 많다.그중 하나가 ‘감정’이다. 최근 들어 느낀다. 고인 감정도 썩는다는 걸.감정을 주고받는 건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다.그리고 살다 보면 그러한 에너지 소모를 견디지 못하는 순간이 온다.노력을 들여 감정을 주고받는 것보다 마음을 닫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착각하게 된다. 아니, 실제로 당장은 몸이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고인 감정은 썩는다.편의를 위해 감정을 주고받는 일을 소홀히 하거나 단절하게 되면, 결국 그건 내부의 독이 된다. 물이 썩으면 버리면 된다. 하지만, 마음은 썩는다고 버릴 수 없다.살기 위해 마음을 닫았다고 착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임시방편은 더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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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행복을 찾아서즐기다/영화 2017. 3. 26. 00:34
윌 스미스가 아들이랑 나왔다는 것만 알고 있던 영화. 당연히 감동 코드일 거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추격전(?) 영화인 듯.ㅋ 달리는 장면이 참 많이 나온다. 이 영화는 '돈이 행복으로 치환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실이기에 기분 나쁘다.분명 삶엔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렇기에 비교적 유쾌하게 전개된 영화를 보면서도 가슴 한편이 불편했다. 그리고 이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 '동굴'로 표현되는 화장실 씬.동굴 밖은 위험하고 추우니 따뜻한 보금자리가 필요하다. -> 따뜻한 보금자리가 행복의 토대다. -> 돈이 필요하다.물론 '동굴' 속에서도 행복할 순 있다. 행복은 상대적인 거니까. 하지만 절대적 수치(그런 게 있다면)로써의 행복은 매우 미미할 거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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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나, 지금, 여기 2017. 3. 16. 03:46
혼자서는 반짝거릴 수도 없다.약 4년 전, 내가 스스로 세운 삶의 기본 원칙이다. 그리고 난 지금, 내가 세운 원칙이 철저히 파괴된 나를 본다.생각하지 않는 일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거다. 그리고 그동안 나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도 있다. 하지만, 내 원칙이 무너진 건 무너진 거다. 철저히 파괴되고 소모됐다.이제는 다시 채울 시간이다. 다시 세울 시간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원칙은 그대로라는 거다.외부자, 제삼자는 없다. 지금 여기에 내가 살아갈, 내가 참여할 세상이 있을 뿐이다. 외면은 이제 충분하다. 다시 쌓고 채우고 부딪히자.※ p.14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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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한달 요금 1만 1000원... 알뜰폰은 정말 알뜰할까2013년 2013. 10. 24. 22:05
한달 요금 1만 1000원... 알뜰폰은 정말 알뜰할까우체국 알뜰폰 인기... 고객센터 접근성 등 약점으로 꼽혀"10년 넘게 쓰다가 좋은 걸로 바꾸려고 왔는데, 기존은 너무 비싸서…. 싸게 한다길래 와봤어요.""기존 서비스하고 차이가 없다니까 당연히 싼 걸 찾는 거죠.""(알뜰폰 서비스가) 불안하면 쓰다 말면 되죠. 어차피 2년이면 바꾸니까 상관없어요." 지난 11일 '알뜰폰' 구입을 위해 우체국을 찾은 시민들의 말이다. 오전 시간임에도 1시간여 만에 4명의 시민이 알뜰폰 구입을 위한 상담을 받았다. 다른 업무를 위해 우체국에 방문한 시민 중 일부도 알뜰폰 접수처에 관심을 보였다. 알뜰폰 상담을 담당하는 우체국 직원이 창구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어 상담을 기다리는 시민도 더러 있었다. 알뜰폰이 인기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