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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세분화된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기에 최적화된 매체읽다/오늘의 문장 2021. 2. 18. 16:18
욕망 기제는... 솔직히 자기 PR. 프로필 쓰는 것에 IT, 스타트업, 마케팅, 어쩌고저쩌고 대충 이모지 이런 거 영어로 안 적으면 죽는 병에 걸림.
-> 드러내고 싶다! 고추 말고 내 프로필을 드러내고 싶다! 이런 것.
트위터 : 불행 배틀 + 140자 혼내기 대회
페북 : 내가 이렇게 똑똑함
인스타 : 내가 이렇게 잘 삼
클하 : 내가 이렇게 혁신적이고 멋진 인간임 MBTI는 이거구요.
(중략)
10. 최근 미디어의 역사는 권력이 해체되는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상파 -> 케이블 -> 종편으로 되면서 채널 권력 (송출) 이 약화되었고, 카메라 및 유튜브 등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이게 아예 해체되어버림.
의외로 영상 대비 오디오는 이게 쉽지 않았음. 윈앰프 이후 이렇다 할 빅뱅이 있었을까? 역설적으로 오디오가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이렇게 무언가를 발행하는 힘이 민주화되면, '무엇'이 있는 사람들이 더욱 성공하기 쉬워진다.
구현모 페이스북 글 중에서www.facebook.com/hyunmo.koo1/posts/3802908936463703
클럽하우스가 핫합니다.
그런데 왜 클럽하우스가 핫해졌는지에 대한
그럴듯한 분석은 아직 못 봤는데
이건 좀 그럴듯합니다.오디오 기반의 매체라는 점에선
팟캐스트나 스푼라디오 등과 같지만,
클럽하우스가 세분화된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기에
최적화된 매체라는 설명이 인상적입니다.미디어의 역사를 권력의 해체 과정으로 본다면
클럽하우스의 부상은 결국,
또 다른 기회의 장이 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무엇’을 가진 이, 자기 콘텐츠를 가진 이라면
얼마든지 그 내용을 자랑하고
더불어 돈까지 벌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아이폰이 아니라 아직 실제로 써보진 못하고 있는데
어서 안드로도 나왔으면 좋겠군요. ^^'읽다 > 오늘의 문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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